[이미지1] 집콕생활, 집꾸미기 관심 급증
슬기로운 집콕생활, 셀프 인테리어 관련 이미지.  제공 | 클래스101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재택근무와 집콕생활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셀프 인테리어를 통한 ‘슬기로운 집콕생활’이 대세로 떠올랐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은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 홈 오피스로 연출하는가 하면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집안을 카페 분위기로 바꾸거나 홈 캠핑장과 같은 콘셉트로 꾸미는 이들도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프 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관련 온라인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드는 취미 클래스 수강부터 인테리어 정보, 시공 의뢰, 제품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플랫폼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국내 대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인 클래스101에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으로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강의가 인기를 얻고 있다. 클래스101에 따르면 셀프 인테리어 관련 강의 중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다. 다양한 텍스처의 실을 한 땀 한 땀 떠서 만드는 뜨개질 소품(더패브릭랩), 드라이 플라워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아노말스튜디오), 펀치니들을 이용한 터프팅 소품(피스오브애플), 공간에 움직임을 더하는 모빌(스튜디오에어) 등이다.

또 미술 클래스에선 연필 드로잉이나 유화 페인팅, 펜 수채화 등 다채로운 기법으로 나만의 미술 작품을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려는 이들도 늘어났다. 클래스101 취미 클래스 MD는 “셀프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는 강좌 수요가 늘면서 관련 크리에이터들의 인테리어 소품 클래스 개설 문의 또한 함께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클래스101을 통해 소품 만들기 노하우도 배우고 최신 셀프 인테리어 팁도 얻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지2] 클래스101 인테리어 클래스
클래스101의 인테리어 클래스.  제공 | 클래스101

이 같은 셀프 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홈 퍼니싱 동영상 리뷰시장도 성장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가구, 인테리어 카테고리 동영상 리뷰 업로드 건수가 2019년과 비교해 361% 급증했다. 또한 브이리뷰를 도입하고 있는 가구 인테리어 쇼핑몰 R사에서도 올해 2월 18일부터 3월 18일까지 한 달간 리뷰 업로드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등 이사철과 홈퍼니싱 트렌드가 맞물리며 인테리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인테리어 정보부터 구매·시공까지 집 꾸미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올인원 라이프 스타일 쇼핑 플랫폼 ‘오늘의집’도 인기를 얻고 있다.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도록’이란 슬로건 아래 집 꾸미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오늘의집’에선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온라인 집들이와 좁은 주방 활용법, 플랜테리어 초보자를 위한 식물 추천 등 인테리어 노하우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실제 전문 업체의 인테리어를 원할 경우 견적부터 인테리어 상담까지 시공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인테리어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 퍼니싱 및 DIY 가구 시장 확대와 함께 관련 동영상 리뷰 콘텐츠들이 대거 생산됐다”며 “인테리어 시장에서 동영상 리뷰는 가구 배치 분위기를 미리 확인하거나 DIY 방법 등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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