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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디아고 잘로를 거칠게 밀고 있다.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퇴장 당한 후 싸움까지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릴과의 2020~2021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거친 행동을 해 퇴장 당했다.

네이마르는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릴 수비수인 티아고 디아고 잘로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과하게 신경전을 벌였다. 잘로가 스로인을 하기 위해 공을 집어들자 네이마르는 손으로 잘로를 강하게 밀어 넘어뜨렸다.

결국 주심은 다가와 네이마르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미 경고를 한 장 안고 있던 네이마르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이 과정에서 격하게 반응하고 잘로도 마찬가지로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두 사람의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터널을 통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네이마르와 잘로는 지속적으로 말싸움을 벌였고, 결국 물리적인 충돌 직전까지 갔다. 안전요원들이 간신히 뜯어말려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주먹다짐까지 갈 뻔한 상황이었다.

네이마르의 행동은 어리석었다. 파리생제르맹은 0-1로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막판까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퇴장 당하며 팀에 피해를 입혔다.

이날 패배로 파리생제르맹의 우승 가능성은 한 단계 하락했다. 릴은 승점 66을 기록하며 선두에 도약했고 63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파리생제르맹은 2위로 떨어졌다. 3위 AS모나코(62점), 4위 올랭피크 리옹(61점)의 추격을 받고 있다.

네이마르의 거친 행위가 파리생제르맹의 4년 연속 리그1 우승 도전을 어렵게 만들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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