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지플랫 첫 단독 싱글 앨범 발표 쇼케이스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가수 지플랫(본명 최환희)가 아티스트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의 활동명인 지플랫은 지난해 11월 싱글 앨범 ‘Designer(디자이너)’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지플랫은 오롯이 자신만의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지플랫은 앨범 발매 하루 전인 7일 오후 서울 홍대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데이 앤드 나이트(Day and Nigh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플랫은 데뷔 후 첫 컴백에 대해 “‘디자이너’는 데뷔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면 이번 앨범은 지플랫이란 아티스트의 색깔을 보여주는데 더 초점을 맞췄다”며 “지플랫이란 아티스트가 앞으로 어떤 느낌의 음악을 해 나가고 싶은지, 이 음악을 출발점으로 해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지플랫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곡으로 ‘데이 앤드 나이트’와 ‘블러프(BLUFF)’ 총 2곡이 수록되어 있어 아티스트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지플랫은 “데뷔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언제까지나 계속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나혼자만의 힘으로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타이틀곡 ‘데이 앤드 나이트’는 힙합, 알앤비 장르로 편안하고 비교적 느린 템포의 곡으로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코로나19로 만남 자체가 이뤄지기 어렵고, 오래 보지 못하는 커플들도 많이 생기면서 장거리 연애를 할 때 느껴지는 설렘과 기다림을 지플랫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실제 경험담이라고 밝힌 지플랫은 “당시 너무 힘들어서 쓰자 한 곡인데 잘 나와서 타이틀곡이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포토]취재진을 향해 포즈 취하는 지플랫
가수 지플랫(Z.flat / 최환희)이 7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첫 단독 싱글 앨범 ‘데이 앤 나이트(Day and Night) 발표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록곡 ‘블러프(BLUFF)’는 지플랫의 생각이 많이 담긴 자전적인 노래로 자신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이들에게 ‘보여지는 것만이 진짜 내 모습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깨고 싶은 오해와 편견에 대해 “저를 불쌍하고 딱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방송에선 점잖고 철이 빨리 든 느낌으로 비춰진다. 실제론 그렇지 않다”며 “친구들과 있을 땐 스무살 남자아이들처럼 똑같이 장난치고 술도 마시면서 편하게 논다. 그런 이미지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저게 진짜 내 모습일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블러프’ 가사 속에는 악플로 힘들었던 지플랫의 경험도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그는 “가수로 데뷔한 후 악플을 처음 받아봤다. 처음 접했을 땐 멍하더라. 속상하기도 했다”며 “그러다 이런걸 보는게 더이상 제겐 좋을게 없을 거 같아 댓글을 다 보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지플랫은 동생 최준희와 할머니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플랫은 “가족과 동생에게 신곡을 미리 들려줬다. 동생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여줬는데 영상 속에 제가 집에 있을 때와 너무 다르다고 놀라더라”며 “할머니께서도 데뷔곡보다 이번 노래를 더 좋아하셨다. 작업실에 출근해서 밤늦게 들어와서 할머니와 대화를 많이 하진 못하지만 묵묵하게 뒤에서 서포트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토]지플랫, 눈부신 쇼케이스 무대
가수 지플랫(Z.flat / 최환희)이 7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첫 단독 싱글 앨범 ‘데이 앤 나이트(Day and Night) 발표 쇼케이스에서 열정적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가수로 데뷔한지 어느덧 5개월이 된 지플랫은 “5개월이란 생활을 해보니 가수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데뷔를 하고 노래를 내고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고 읽는 것도 제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다”며 “혼자 음악하는 것보다 정식 데뷔를 하고 배우는게 훨씬 많다. 무엇보다 작업하는게 질리지 않고 재밌어서 전혀 후회가 되지 않는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이야기했다.

가수로 첫발을 뗀 지플랫의 다음 스텝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플랫은 빠른 시일내에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완성도 있는 곡들과 앨범을 만드는게 제 목표다. 또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작업도 해보고 싶다. 창모, 기리보이 등도 좋지만 누구보다 헤이즈랑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자주 찾아 뵙고 더 성장하는 아티스트로 자라나겠다”고 강조했다.

지플랫의 새 앨범 ‘데이 앤드 나이트’는 8일 낮 12시 발매된다.

정하은기자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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