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원로 배우 황건(본명 황건차)이 폐렴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81세.

3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故 황건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36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졌고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고인의 유일한 유족인 동생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영화인원로회(이사장 이해룡)가 대신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 한국영화인원로회 총무인 배우 문철재가 상주를 맡고 있다.

빈소는 서울 을지로 서울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 5시 30분이다.

故 황건은 1960년대 이만희 감독의 ‘흑맥’으로 데뷔했으며 약 300 여편의 작품에 출연해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소령 강재구’, ‘하늘이 부를 때까지’, ‘쌀’, ‘낙인’, ‘7호실 손님’, ‘삼국어한’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09년 제 46회 대종상영화제 특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한국영화배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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