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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소비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외부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났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에 대한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과 건강을 챙기기위해 간편식으로라도 끼니를 챙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
14일 닐슨IQ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시장에서 식사 대용 품목은 전년 대비 127% 성장률을 기록했고 곡물음료(56%), 즉석수프(30%), 드레싱(24%)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리얼바 시장은 2019년 617억원에서 2020년 676억원으로 약 9.5% 가량 성장했다.
동서식품은 식사대용식 신제품 시리얼바 ‘포스트 단백질바’를 출시했다. 제품 1개당 삶은 달걀 2개 분량에 해당하는 단백질 14g을 함유해 성인 기준 1일 단백질 권장량의 약 25%를 섭취할 수 있다. 안다희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에 선보인 포스트 단백질바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함유해 일상 속에서 건강하고 간편하게 즐기기 좋다.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에 발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조앤더주스는 식사대용식 시장을 겨냥해 조거트를 출시했다. 조거트는 그릭 요거트 위에 다양한 견과류와 그래놀라를 토핑으로 올렸다. 포만감은 높고 칼로리가 낮아 아침 식사대신 간편하게 즐기기 적합한 메뉴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에서 조거트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 입맛에 맞게 제조법을 수정했다. 기존 덴마크 조거트에 사용하는 비건(엄격한 채식주의자) 요거트인 ‘코코넛 요거트’는 우유를 사용해 만든 요거트보다 부드러운 식감과 새콤한 맛이 부족하다. 한국식 조거트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 위해 우유를 사용한 그릭 요거트를 사용하고 코코넛 오일을 섞어 덴마크 조거트에서 느낄 수 있는 코코넛 향까지 가미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5일부터 한 달 동안 아침을 대충 먹거나 거르는 서울 지역 직장인 1000명에게 프리미엄 제품인 ‘비비고 전복삼계죽’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이 지난달 선보인 비비고 프리미엄죽 3종(전복내장죽, 전복삼계죽, 한우전복죽)은 출시 한 달 만에 35만개 이상 팔린 것에 착안해 체험 기회를 통해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에 죽은 주로 아플 때 먹는 음식으로 여겨졌지만 ‘비비고 죽’이 혁신적인 제조·포장 기술로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구현함에 따라 죽의 ‘일상식’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과 입맛을 만족시키는 고품질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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