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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혜성이 예능 눈도장을 꾹 찍고 있다.
이혜성이 KBS 퇴사 후 아나운서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안방극장 새로운 예능 캐릭터를 구축하며 같은 시기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 들 중 선방하고 있다. 이혜성은 뇌섹녀같은 모습에서 부터 털털한 매력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이혜성은 KBS에 사표를 냈다. 당시 전현무의 여자친구로 더 잘 알려진 그는 결혼설이 돌기도 했으나 양측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지난해 열애설이 났을 때도 15살의 나이차이로 화제됐었다. 퇴사 후 처음 출연한 예능 MBC ‘라디오스타’에서 열애설 후 난감한 심경을 표하며 안방극장에 전현무 연인으로 얼굴을 알렸다. 전 아나운서로서 방송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지만 잡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3월 이혜성은 연차 수당을 부당수령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아나운서였던 이혜성은 SNS를 통해 “시스템 상신을 누락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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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와 열애설 언급 후에도 이혜성은 그 화제성을 이끌고가며 MBC ‘복면가왕’, tvN ‘온앤오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등에 출연하며 예능 패널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방송 초창기에는 연인 전현무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홀로 서기에 나섰다. MBN과 NQQ가 공동 제작한 ‘와일드 와일드 퀴즈’(이하 ‘와와퀴’)로 첫 고정 프로그램을 맡으며 예능 새내기로 떠올랐다.
이혜성은 ‘와와퀴’에서 아나운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극한의 배고픔 상황에 내몰리는 모습 등으로 털털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하루 동안 빵 한조각으로 버티는 극한의 모습으로 첫 야외 버라이어티에 녹아들었다. ‘와와퀴’ 제작진 측은“아나운서 이미지를 버리고 프로그램 기획 ‘맞히면 먹고 못맞히면 굶는다’에 맞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방송인이었다”면서 “야외 버라이어티가 첫 출연이어서 모르는 점이 많았을텐데 그럴 때마다 함께 출연하는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스태프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빠르게 캐치해 예능 프로그램에 적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회차 거듭할수록 신선한 본인 캐릭터를 만들어가 신선한 캐릭터를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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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현무의 연인이 아닌 방송인이자 프리랜서 이혜성으로 도약하고 있다. 평소 빵을 좋아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어필하며 ‘빵순이’ 면모도 뽐내고 있는 바, 최근 SBS FiL과 NQQ 공동제작 예능 ‘빵카로드’에서 일일 게스트로 출연해 빵집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빵카로드’ 제작진 측은 “(이혜성 씨가) 워낙 빵에 대해 애정이 있어서 게스트로 초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면서 “MC 신현준 씨와도 과거 프로그램을 함께 했고 빵에 대해 조예가 깊은 만큼 유민주 씨와 호흡도 좋았다. 본인이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을 즐겨서 맞는 옷을 입은 듯 했다”고 했다.
최근 이혜성 뿐만 아니라 도경완, 장예원, 배성우 등 스타 아나운서들이 줄줄이 퇴사하면서 방송인으로 안방극장을 넘나들고 있다. 도경완도 지난 2월 KBS를 떠나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TV조선 ‘내딸하자’, MBC ‘개미의 꿈’ 에서 MC로, SBS ‘미운 우리 새끼’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전 SBS 아나운서였던 장예원도 tvN ‘월간 커넥트’, MBC 애브리원 ‘영화왓수다’ 등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한 방송국 관계자는 “스타성을 인정받아 나간 방송국, 프리 선언 초창기에는 화제 돼 러브콜 많지만 화제성 계속 유지할지는 지켜 봐야한다”고 귀띔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NQQ·KBS·이혜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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