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

[스포츠서울 | 이용수기자] 걸그룹 베스티 출신 유지(본명 정유지)의 근황이 주목된다.

1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베스티 탈퇴 후 인생 2막을 연 유지의 근황을 전했다.

유지는 베스티 활동 당시 우월한 비율로 화제를 모았다. 유지는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다”면서 “사실 나도 관리를 많이 한다. 필라테스를 4년간 했다”라고 밝혔다.

베스티는 비주얼과 실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았다. 유지는 “한 명이 잘해서 주목받으면 팀도 주목받는다. 내게 그런 기회가 많이 주어졌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가 별로 도움이 못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멤버들과 회사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지는 2017년 9월 소속사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탈퇴했다. 유지는 “세세하게 말할 순 없지만 회사 내부 사정도 있다. 자존감이 낮았다. 나는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눈치도 많이 보고, 말 하면 말실수할까 봐 걱정하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라며 “그래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건 노래라고 생각해서 연습실에 박혀서 노래만 했다. 당시 엄청 위축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유지의 가수 은퇴를 암시하는 내용도 기사화되기도 했다. 유지는 “지인인 민우혁의 도움으로 회사에 들어가 뮤지컬 배우를 하게 됐다. 처음으로 내가 일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고 일했다”라며 “지금까지 걸그룹 하면서 10원도 받아 본 적이 없고, 원래 걸그룹은 잘 되는 게 아니면 (돈) 벌기 어려우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많이는 아니지만 돈도 벌게 되더라. 그게 되게 보람 있었고, 내가 번 돈으로 내 첫 차를 산 것도 행복했다”라며 “당시 가수로서 빛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미련이 없다’고 말한 이유가 주위에서 ‘너무 아깝다’ 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내게는 희망고문 당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가수에 미련이 없다’라는 마음과 다른 말을 하고 다닌 거다. 사실 미련 너무 많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유지는 뮤지컬 공연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걸그룹 하면서 연습한 것들이 있다. 내가 감옥에서 걸어다녀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씰룩 거리면서 워킹을 하더라”고 말했다.

유지는 뮤지컬 배우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그는 “지금 정말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내 인생이 기대된다. 지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고 있다. 되게 비중도 많고 너무 중요한 역할이라서 부담이 너무 되지만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

끝으로 유지는 “앞으로도 나의 가수로서의 행보, 뮤지컬 배우로서의 행보 모두 기대해주시고, 많은 기대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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