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세계 최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와 보그코리아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보그코리아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1월호에 게재된 방탄소년단 뷔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아시아 가수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대상을 받으며 그 어떤 한국 가수도 가본적 없는 전대미문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이제 명실공히 전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가 됐지만 뷔는 "사람들에게 방탄소년단이란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르겠어요. 칭찬과 긍정적인 반응을 주시는 건 아주 감사하지만, 우리가 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지 진짜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별명이 ‘김스치면인연’이라고 할 정도로 붙임성 좋은 그는 최근에 MBTI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MBTI가 E(외향형)로 시작했는데, 최근에 I(내향형)로 바뀌었어요. 그 두 개 차이가 굉장히 크다면서요?”라며 "안 좋은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앞으로도 많이 부딪힐 거고 상처받겠지만 두렵지는 않아요. 그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나아가느냐가 가장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최근에 다양한 자작곡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일상에서 흘러가는 감정을 붙들어 영감을 얻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누군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어제는 오랜만에 '포레스트 검프'를 보고 눈물이 좀 났어요. 주인공이 마지막에 ‘저마다 운명이 있는지 아니면 그냥 바람 따라 떠도는 건지 모르겠어’라는 말을 하는데, 딱하기도 하고 슬프더라고요"라면서 자신 역시 현재의 성공이 "바람같은 운"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영광의 순간도 있었지만 벌써 2년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팬들을 대면할 기회가 줄어든 것에 아쉬움도 토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최근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열어 팬들과 소통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그는 “아미와는 거리낌 없는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요. 고민이 생기거나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위버스를 통해 얘기하기 때문이죠. 팬들을 대하는 것뿐 아니라 모든 것을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받은 사랑이 많은 만큼 많은 이들에게 그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그는 힘들 땐 아빠의 말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는 " 많이 알려졌지만, 저희 아빠가 하셨던 ‘그므시라꼬’라는 말이 지금까지도 많은 힘을 주고 있어요. 멤버들도 힘들면 기대고 얘기해도 된다고 말해주죠. 뷔가 아닌 김태형으로서 힘든 부분을 많이 다독여줘요"라고 말했다.


한편 뷔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2022년1월호 '보그 코리아'와 보그닷컴(vogue.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보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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