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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공황장애와 가정폭력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출연했다.

양익준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에서 진경훈 형사 역으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양익준은 공황장애 고백과 함께 어린 시절 폭력적인 가정 환경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공황장애 13년 차다. ‘평생 가는 건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절망감도 중간중간 왔다. 저는 머리가 멈춘다. 머리가 컴퓨터 꺼진 것처럼 단어, 문장도 구축이 안된다. 우주에 나 혼자 떠도는 느낌이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양익준에게 공황장애가 생긴 이유는 복합적이었다.

그는 “항상 남들에게 쉽게 대해는 되는 사람으로 판단이 되는 상황들을 많았다. 5~6년 전까지는 초등학생에게도 극존칭을 썼다. 나는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부담 혹은 저를 그런 부분에서 함부로 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익준은 스스로 자신을 소개할 때 “‘안녕하세요. 저는 X밥입니다’라는 말을 하기로 했다”며 극도로 자신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인간관계에 어려움도 있다고. 양익준은 “저를 좋아하거나 제가 좋아해도 그 마음을 못 받고 밀어낸다. 저도 슬프다. 잘 안된다. 서른 살 즈음에 첫 연애를 시작했다. 그분 덕분에 여성에 대한, 인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익준은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힘든지 휴식과 함께 공황장애 약을 찾기도 해 우려를 자아냈다.

양익준이 이런 증상들을 겪게 된 이유는 뭘까. 과거 이야기를 하던 양익준은 자신의 가정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문제를 발생시키는 부모였다. 어머니는 19살에 누나를 임신해서 부모가 됐다. 7~9식구가 방 두 칸에 살기도 했다. 어머니가 나중에 임신한 채로 도너스가 먹고 싶어 그 가게 앞세 서있었던 적도 있다고 했다. 자기의 청춘을 살아보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부모와 자식을 보살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양익준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도 엄마 보다 2살 많았는데 일곱 식구를 먹여살려야 했다. 아버지가 안 미운 아들은 없다. 그런데 언어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해한다는 것은...”이라며 “아버지는 왜 엄마를 그렇게 대하셨나요”라고 과거 아버지의 폭력을 은연중에 드러내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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