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s Bucks Basketball
28일 동부 콘퍼런스 5차전에서 밀워키 벅스 웨슬리 매튜스가 전반전 3점슛을 터뜨리자 시카고 불스 빌리 도너번 감독이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밀워키(위스컨신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 벅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5경기 만에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벅스는 28일(한국 시간) 홈코트 피저브포룸에서 벌어진 동부 콘퍼런스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도 안방에서 시카고 불스와 덴버 너기츠를 각각 116-100, 102-98로 누르고 챔피언십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골밑(리바운드 51-37)을 장악한 벅스는 페인트존 득점에서 54-30으로 앞서며 불스의 2021-2022시즌을 끝마쳤다. 워리어스는 4쿼터 후반 벤치에서 나온 개리 페이튼 2세의 3점슛으로 86-84로 전세를 뒤집은 뒤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페이튼 2세는 NBA 수비의 귀재로 통했던 명예의 전당 멤버 ‘글러브’ 개리 페이튼의 아들이다. 페이튼은 체이스센터 코트사이드에서 아들의 경기를 관전했다.

벅스의 간판 야니스 아테토큰보는 33점-9리바운드-3어시스트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백투백 챔피언 등극에 가열찬 시동을 걸었다. 벅스는 슈터 크리스 미들턴이 왼쪽 십자인대를 다쳐 3차전부터 결장했음에도 불스를 쉽게 따돌렸다.

준결승 상대는 브루클린 네츠를 4경기만에 누른 보스턴 셀틱스다. 정규시즌 평균 20.1점을 올린 미들턴의 콘퍼런스 2라운드 출장이 어려워 고전이 예상된다. 2번 시드의 셀틱스는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1승5패 승률 0.808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PO에 진출한 불스는 정규시즌 포인트가드 론조 볼(무릎) 부상과 5차전에서 슈팅가드 잭 래빈마저 코로나 바이러스로 결장해 벅스와의 전력 차를 줄이지 못했다. 불스의 팀내 득점 선두 드마 드로잔은 11점에 그쳤다.

동부는 필라델피아 76ers(3승2패)-토론토 랩터스 시리즈만 2라운드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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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확신한 하이파이브 세리머니’ 전반전 타임아웃 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텐펀 커리가 동료 드레이몬드 그린을 반겨주는 손맞추기를 하고 있다. SF|AP연합뉴스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은 70-78로 뒤진 3쿼터 후 TNT 방송과 “선수들이 다소 느슨했다. 8점은 아무 것도 아니다(nothing)”는 인터뷰는 적중했다. 과감히 페이튼 2세를 26분 동안 뛰게 하면서 승부처에서 터진 3점슛으로 너기츠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5차전 스타팅 포인트가드로 출전한 스테펀 커리는 3점슛 5개를 포함한 30득점으로 너기츠 네트를 흔들었다. 너기츠 센터 니콜라 요기치도 32분 동안 30점-19리바운드-8어시트로 고군분투했지만 벤치에서 터진 페이튼 2세와 커리의 3점슛 8개에 시즌이 마감됐다.

워리어스는 3점슛 31개 가운데 13개(41.9%)의 적중률 높은 고감도를 자랑했다. 너기츠는 29개에 6개(20.7%)만을 성공했다. 워리어스의 다음 상대는 멤피스 그리즐리스(3승2패)-미네소타 팀버울부스 시리즈 승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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