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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캐세이라이프 린위팅(오른쪽)이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하나원큐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청주=김동영기자] 대만 캐세이라이프가 하나원큐를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리바운드와 집중력 싸움에서 캐세이가 우위에 섰다. 하나원큐는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다.

캐세이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순위결정 토너먼트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91-81의 승리를 거뒀다. 예선에서는 94-101로 졌다. 1쿼터는 크게 앞섰으나 2쿼터부터 밀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은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접전 끝에 웃었다.

전날 순위결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대학선발을 제압하며 다시 하나원큐를 만났다. 두 번째는 달랐다. 내외곽 조화가 준수했고, 활동량도 좋았다. 하나원큐도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잡은 리드를 놓치지는 않았다. 하나원큐는 추격은 했는데 뒤집지는 못했다. 이하은의 파울트러플과 김애나의 부상이 아쉽게 됐다.

캐세이는 한야은이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린위팅이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생산했다. 황조우천은 1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황링촨과 천웨이안도 각각 12점씩 일궈냈다. 하나원큐는 정예림이 25점 6리바운드로 날았다. 김예진도 18점 6리바운드를 일궈냈다. 이채은과 이하은도 각각 10점씩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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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캐세이라이프 한야은(왼쪽)이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하나원큐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1쿼터는 비교적 팽팽했다. 첫 3분간 하나원큐는 박소희-정예림-김예진의 득점이 나왔고, 캐세이는 한야은이 2점과 린위팅이 4점을 올렸다. 6-6 동점. 황링촨의 골밑과 3점포를 통해 캐세이가 11-8로 달아났으나 하나원큐도 이하은의 자유투를 통해 10-11로 따라갔다. 한때 하나원큐가 14-13으로 뒤집기도 했으나 캐세이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21-18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캐세이가 황조우천의 3점슛, 천웨이안의 자유투 2개, 한야은의 2점 등을 통해 5분 19초 32-22까지 달아났다. 하나원큐도 정예림과 박소희의 돌파, 정예림이 중거리 2점, 이채은의 3점슛이 터지며 35-36으로 바짝 붙었다. 작전타임 후 캐세이가 린위팅-천명씬 등의 득점으로 근소 우위를 유지했고, 41-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캐세이 린위팅의 연속 5점, 한야은의 2점을 통해 51-44로 캐세이가 앞섰다. 하나원큐도 김예진의 연속 3점슛과 김지영의 3점 플레이를 통해 50-51을 만들었다. 역전은 없었다. 황링촨, 황조우천의 외곽포가 터졌고, 다시 황조우천이 속공 득점을 더했다. 쿼터 막판 하나원큐가 이하은-김지영이 점수를 쌓으며 격차가 다시 줄었다. 63-61로 캐세이가 앞서며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서 정예림의 2점, 김예진의 우중간 3점포를 통해 8분 32초 하나원큐가 66-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캐세이가 왕웨이린-한야은의 득점으로 70-66으로 다시 앞섰으나 김예진의 3점포, 정예림의 골밑 2점을 통해 하나원큐가 4분 38초 77-75로 마침내 뒤집었다. 그러자 캐세이 리우씬위가 곧바로 3점슛을 적중시키며 찬물을 끼얹었다. 쿼터 말미 황조우천, 천웨이안, 오우지에의 득점이 나오며 캐세이가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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