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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주=김동영기자] 대만 캐세이라이프가 인천 신한은행을 누르고 첫 출전한 박신자컵에서 최종 5위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시종 끌려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캐세이라이프는 3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5-6위 결정전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총 9명이 득점을 만드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6-67의 승리를 거뒀다.
캐세이는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대표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박신자컵에 참가한 해외 초청팀이다. 예선에서 2패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 6위에 그쳤으나 순위결정 토너먼트에서 대학선발을 100-61로, 하나원큐를 91-81로 제압하며 마지막 경기까지 올라왔다. 상대는 U-18 대표팀을 이기고 올라온 신한은행.
캐세이가 더 강했다. 강한 수비를 펼쳤고, 신한은행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슛 정확도, 스피드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캐세이가 우위에 섰다. 결과는 완승이다. 캐세이가 5위로, 신한은행이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캐세이는 황링촨이 21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한야은이 2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쒸위리엔의 7점 3리바운드도 나왔고, 천웨이안은 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을 일궈냈다. 오우지에도 8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강계리가 16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이혜미가 11점 3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다. 김아름도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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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초반 캐세이가 기세를 올렸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고, 한야은이 6점, 황링촨이 3점을 냈다. 린위팅의 2득점도 나왔다. 신한은행도 김아름-고나연이 힘을 냈지만, 높이의 열세가 아쉽게 됐다. 블록을 두 차례 당하기도 했다. 5분 남기고 캐세이가 11-5로 리드했다. 다시 황링촨이 5점, 오우지에가 4점을 추가했고, 황조우천의 코너 3점까지 터졌다. 1쿼터는 캐세이가 27-16으로 앞서며 끝났다.
2쿼터도 캐세이의 페이스로 진행됐다. 잇달아 골밑이 뚫렸다. 쒸위리엔이 쿼터 시작 후 연속 4점을 올렸고, 황조우천의 2점도 나왔다. 신한은행도 이다연-이혜미-강계리가 점수를 뽑았으나 내준 점수가 더 많았다. 5분 4초, 캐세이가 37-22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도 추격했다. 김아름-변소정-이다연의 득점에 강계리의 3점포가 꽂혔다. 1분 56초, 31-40으로 따라갔다. 점수를 주고받으며 42-33으로 전반이 끝났다. 캐세이의 우위.
3쿼터 시작 채 2분도 지나지 않아 캐세이가 9점을 몰아쳤다. 천웨이안이 혼자 5점을 올렸다. 신한은행도 김아름의 3점슛 등이 나왔으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6분 59초, 스코어 53-38. 이유진과 장은혜, 이혜미의 득점을 통해 신한은행이 다시 44-55로 격차를 좁혔고, 강계리의 득점을 앞세워 52-60까지 추격했다. 막판 캐세이 오우지에의 돌파가 나와 62-52로 쿼터가 마무리됐다.
마지막 쿼터 들어 황링촨-한야은-천명씬 등의 득점이 잇달아 나왔고, 6분 15초 캐세이가 75-58까지 달아났다. 이날 가장 큰 점수차가 났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이다연의 3점포, 장은혜의 골밑 2점, 이혜미의 3점슛 등이 터지며 3분 33초 다시 66-75로 따라갔다. 캐세이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황조우천의 속공 레이업, 황링촨의 중거리 뱅크슛 등이 들어가며 리드 폭을 넓혔다. 캐세이의 승리로 종료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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