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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왼쪽),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송중기가 사랑에 빠졌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인기리에 종영한 직후 불거진 열애설을 ‘쿨’하게 인정해 여자친구와 여간 사이가 아니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26일 “송중기는 한 여성과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중기의 여자친구는 영국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사람이 타인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데이트를 즐겼으며,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다는 목격담까지 등장했다. 열애 인정과 동시에 결혼설과 임신설이 제기된 이유다.

더 나아가 송중기의 여자친구가 배우로 활동했던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1984년생으로,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으로 데뷔했고, ‘나의 아버지’, ‘온 에어 : 석세스 스토리’, ‘CCTV : 은밀한 시선’ 등에 출연했다.

이러한 의혹에 ‘2022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tvN 드라마 ‘빈센조’로 대상을 받은 송중기가 남긴 소감이 뒤늦게 힘을 싣고 있다. 그는 당시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날라, 마야, 안테스”라며 몇몇 이름을 언급했다. 날라는 송중기의 반려견, 마야와 안테스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반려견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교제 사실 이외의 정보들은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점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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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포스터(왼쪽), ‘태양의 후예’ 포스터.

송중기와 여자친구가 만나게 된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빈센조’에서 이탈리아 마피아 역을 맡았던 송중기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에게 이탈리아어를 배웠다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그의 영어 선생님이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두 사람의 접점을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나온 단서를 조합하면 이들이 ‘빈센조’ 전후로 교제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해 방영된 ‘빈센조’는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4.6%를 낸 인기 드라마다. 일부 누리꾼들의 추리가 맞았다면, 송중기는 2년 만의 안방 복귀작에서 사랑과 일을 모두 잡은 셈이다.

이러한 송중기의 일거양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송중기는 2017년 10월 배우 송혜교와 결혼했고, 1년 8개월 만인 2019년 6월 파경을 맞았다. 비록 갈라섰지만, 이들도 흥행작에서 인연을 맺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두 사람은 2016년 38.8%라는 대기록을 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누리꾼들은 관계가 어떻게 시작됐든,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송중기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빈센조’에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재기한 송중기가 사랑에서도 결실을 볼지 관심이 모인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JTBC,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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