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장원영
허인회(왼쪽)가 지난해 열린 타임폴리오자산운영 위너스 매치플레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뒤 파트너 장원영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목표는 타이틀 방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승을 따내 후원사와 팬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

‘초보 아빠’ 허인회(36·금강건설)가 소년과 짝을 이뤄 경기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위너스 매치플레이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내걸었다. 허인회는 오는 28일부터 블랙스톤 제주 남,동코스에서 열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위너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억5000만원)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스타 16명과 초등학생 기대주 16명이 2인 1조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자웅을 겨루는 이벤트 대회다. 허인회는 장원영과 짝을 이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허인회 장동규
허인회(왼쪽)가 지난해 열린 타임폴리오자산운영 위너스 매치플레이에서 밝은 표정으로 라운드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그는 “좋은 취지의 대회인만큼 출전하게 돼 설레고 뜻깊다”면서 “지난해 함께한 장원영 군의 뛰어난 실력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올해 팀을 이룰 선수가 누굴지 궁금하다. 최고의 팀워크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첫아들을 얻은 ‘초보 아빠’로서는 아들과 함께하는 라운드를 그려볼 만한 대회다.

목표는 당연히 2연패다. 그는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 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이어서 팬과 후원사 관계자들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남자골프는 저변이 얕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프로투어는 여자골프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다. 대회 수도 많고, 상금규모도 높으니 주니어 시장은 여자 선수 위주로 돌아간다. KPGA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손잡고 남자 주니어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의 꿈을 구체화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반가운 이유다.

대회는 이틀간 치른다. 첫날 8강전까지 치르고, 최종일에 4강전과 결승전을 각각 소화하는 방식이다.

2022년 대회 모습
박상현(오른쪽)이 지난해 열린 타임폴리오자산운영 위너스 매치플레이에서 짝을 이룬 주니어 선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남자골프 저변 확대와 주니어 육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출전 선수도 화려하다. 허인회를 비롯해 문경준(41·NH농협은행) 강경남(40·대선주조) 최호성(50·금강주택) 이태희(39·OK저축은행) 등 베테랑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의 브룩스 켑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서요섭(27·DB손해보험) 지난해 상금순위 2위 김민규(22·CJ대한통운) 이수민(30·우리금융그룹) 옥태훈(25·금강주택)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 이형준(31·웰컴저축은행)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코리안투어 스타가 대거 출전한다.

초등연맹 소속 선수에게는 총 5500만원 상당의 훈련과 학업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인재 육성의 마중물 역할도 다할 예정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송성엽 대표는 “올해도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출전하는 선수 모두를 환영하며, 이번 대회서도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길 바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위너스 매치플레이가 국내 골프 꿈나무 발굴 및 육성, 골프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