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는 축구장 15개 규모의 통삼근린공원이 16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고 22일 밝혔다.
기흥구 상갈동에 자리한 통삼근린공원은 10만7190㎡(3만2482평)에 모험 놀이터와 바닥분수, 시니어 운동 마당 등을 갖추고 있는데, 지난 2008년 공원조성을 시작, 2020년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실효 위기에 처했으나 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시민 누구나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공원에는 용인특례시 공식 캐릭터인 3m 크기의 조아용 애드벌룬 조형물이 설치됐고, 상갈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도 전시됐다.

또 용인문화재단의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 버블쇼 등의 다양한 행사도 열려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목재문화체험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행사도 마련돼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하루에만 시민 1만여명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2021년 말 토지보상비 630억원, 설계비 2억원, 공사비 56억원 등을 투입해 통삼근린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조경공사를 통해 느티나무 등 교목 463주, 관목 2만2180주, 초화류 11만9000본을 식재해 시민들이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도록 했다.

이날 공원 전망 데크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김운봉 용인시의회 부의장, 김민기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황대웅 통삼근린공원 공원화추진위원회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공원 조성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렇게 멋진 공원이 조성되어 시장으로서 너무나 기쁘다”며 “ 3만평이 넘는 이 공간이 상갈동 주민을 비롯한 용인시민의 건강증진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어르신을 위한 운동기구도 더 갖추고, 예쁜 꽃들도 많이 심어 전국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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