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 파격적인 소재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가 베일을 벗는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두 20대 청년의 ‘10억 납치극’을 다룬 ‘거래’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거래’의 주연배우 3인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참석했다.

신예 감독과 젊은 배우들의 시너지가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거래’에서 유승호는 고교 시절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꿈이 꺾인 채 방황하다 새 인생을 다짐하기가 무섭게 동창생 납치극에 휘말리는 이준성 역을, 김동휘는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던 의대 생활 중 맞닥뜨린 위기를 벗어나려다 충동적으로 납치극을 벌이는 송재효 역을, 배우 유수빈은 납치극의 희생양이 된 부잣집 외아들 박민우 역을 연기한다.

복귀작으로 ‘거래’를 택한 이유에 대해 유승호는 “첫 번째로는 소재가 독특했다. 두 번째는 날 것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세 번째는 감독님이었다. 감독님의 전작인 ‘낫아웃’을 보고 감독님의 색감과 느낌이 ‘거래’와 잘 어울릴 거 같았다”고 밝혔다.

‘약한 영웅’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유수빈은 “리얼한 20대의 청춘 이야기를 담아서 공감을 많이 해주실 거 같다”고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 김동휘 역시 “‘친구를 납치한다’는 호기심이 흡입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유승호는 “현장에서 ‘컷’ 소리가 나면 친구로 포지션이 바뀌기 될 정도로 호흡도 잘 맞고 친밀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결박된 장면을 주로 촬영한 유수빈은 “두 분이 음식도 먹여주고 손발도 주물러줬다”며 웃었다.

선과 악의 충돌에 대해 그리는 이 작품에 대해 유승호는 “납치범과 인질이 모두 친구일 때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서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먀 “납치라는걸 미화하지 말고 이 캐릭터가 처한 상황대로, 느끼는대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감독님한테 많이 의지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동휘는 “납치를 주도하는 인물이지만 친구를 납치하는 것이기 때무에 재효 역시 많은 고민을 했을 거라 생각했다”며 “강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납치극에 걸려있는게 재효에겐 소중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다양한 장면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수빈은 “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변수들이 민우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거래’는 웨이브를 통해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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