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배우 송지효가 칼을 빼들었다. 직원들의 임금체불 및 정산금 미지급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 소속사 우쥬록스의 박주남 전 대표를 횡령혐의로 고발했다.
송지효 측 관계자는 24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박주남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23일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원에 대한 임금체불까지 발생한 만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의미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고발장에서 ‘박 대표가 광고모델 계약금 9억여원을 회사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이를 임의로 인출하거나 송금해 사용했다’며 ‘총 12억원이 넘는 금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쥬록스는 직원들의 급여 및 4대보험까지 체납한 사실이 지난 달 5일 ‘스포츠서울’ 단독보도([단독]송지효·지석진 소속사 우쥬록스, 임금체불에 출연료 미정산까지…직원 퇴사 러시)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사측은 직원 임금은 물론 스타일리스트 등 외주업체 비용도 미정산 된 것으로 파악됐다.
송지효는 정산금 미지급을 이유로 지난달 14일 우쥬록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데 이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쥬록스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박주남 전 대표는 송지효의 정산금 미지급 및 직원 임금 체불 논란 등의 책임을 안고 최근 사임했다. 그러나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 사측은 물론 박 전 대표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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