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댄스가수 유랑단’이 추억에 젖었다.

1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는 해군사관학교 게릴라 공연을 마친 뒤 진해군항제 ‘군악의장 페스티벌’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버스 안에서 멤버들은 담소를 나눴다. 이효리는 “전업주부로 살다가 ‘텐 미닛’으로 왔다”라며 “집에 가면 설거지가 쌓여 있다. 청소까지 해야 한다”라고 과거 활동 때와는 사뭇 달라진 느낌을 전했다.

엄정화는 “촬영장과 생활이 맞닿아 있는 지점이 있다. 그 지점으로 돌아갔을 때 ‘어 뭐지?’ 이런 게 있다”라고 공감했다.

이효리는 “첫째 구아나가 이제 나이가 많다. 그래서 방석에서 잘 안 움직인다. 서울에서 안무 연습하고 늦게 오면 계속 기다리고 있는 거다. 너무 미안하더라. 일하는 엄마들은 아이들한테 얼마나 미안하겠나”라고 말했다.

반려묘와 함께 사는 김완선도 “평소와 달리 얼굴을 부비고 그러더라. 안 그러던 애가 그러니까 짠하더라. 많이 벌어서 맛있는 거 많이 사주겠다고 했다”라며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공연 주제는 ‘서로의 곡 바꿔 부르기’이다. 보아는 “원곡 느낌을 살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보아는 “‘초대’를 하기로 하고 난 다음 정화 언니한테서 자꾸 (박)진영 오빠가 나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박진영 오빠가 곡을 정말 잘 썼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보아에게 “너 활동할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노래는 뭐니?”라고 물었다. 보아는 “윤도현의 ‘사랑했나 봐’였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나는 이수영 노래였다. 댄스 가수들은 그때 활동했던 발라드 가수들 노래에서 힐링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김완선은 “우리 때는 변진섭 노래였다”라며 추억 속에 젖어들었다. 엄정화는 “중학교 때는 이문세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결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나는 김건모 오빠였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잘못 들은 화사는 “김흥국 선배님이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이효리는 홍현희에게 “팀 내 위계질서 어떡할 거야”라고 하자, 홍현희는 “언니라면 그런 매력도 좋아하겠지”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내일 기사 제목 ‘이효리, 김흥국이 이상형?’인 거 아니냐”라고 덧붙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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