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토너먼트 전 대진 확정… 1억 원 상금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상금 1억 원이 걸린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가 열리는 ‘굽네 로드FC 064’의 모든 대진이 확정됐다.

로드FC는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KFSO(대한격투스포츠협회)와 함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로드FC 064’ 대회가 열리고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

첫째 날에 열리는 ‘굽네 로드FC 064’에는 밴텀급(-63kg),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가 8강전으로 시작된다. 이 대회를 통해 8월 안양에서 열리는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밴텀급, 라이트급 토너먼트에는 체급마다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한국 선수 4명과 러시아, 일본, 멕시코,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모인 4명의 외국 파이터들이 대결한다.

리저브 매치를 포함해 밴텀급과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총 20명의 파이터들이 대결한다. 또한 1부 경기를 장식할 세 경기가 추가되며 총 26명의 선수들이 ‘굽네 로드FC 064’에 출전한다.

1부 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리저브 매치인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7·싸비MMA)과 ‘몽골 강자’ 바타르츨론 간턱터흐(27·TEAM CHINGUN)의 대결이다. 리저브 경기는 토너먼트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발생하면 대체 선수로 투입될 선수는 뽑는 매치다. 다양한 상황이 일어나는 토너먼트에서 깜짝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리저브 선발 시합이기에 박형근과 바타르츨론 간턱터흐에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다. 두 파이터 모두 웰라운더 스타일이라 어떤 상황에서도 피니쉬가 나올 수 있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

1부 코메인 이벤트는 ‘고려인’ 최 세르게이(34·아산 킹덤MMA)와 ‘브라질 전사’ 브루노 아제베두(33·푸켓파이트클럽)의 대결로 밴텀급 8강전 중 가장 먼저 열린다. 최 세르게이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수련했고, 로드FC 무대에서 예리하면서 파워풀한 타격 능력을 선보여 왔다. 반면 브루노 아제베두는 주짓수 블랙벨트로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하다.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만남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이트급 리저브 매치는 여제우(32·쎈짐)와 한상권(27·김대환MMA)의 대결로 확정됐다. 지난 ‘굽네 로드062’에서 여제우는 챔피언 박시원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서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 한상권은 ‘가오형의 스카우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토너먼트 시작 전 매치로는 위정원(19·남양주 팀피니쉬)과 차민혁(20·도깨비MMA)의 대결, 박서영(로드FC 군산)과 백현주(로드FC 쌍령)의 여성부 매치, 김민형(25·팀피니쉬)과 박현빈(21·S.S.M.A상승도장)의 경기로 확정됐다. 이들은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파이터들이다.

2부의 메인 이벤트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32·원주로드짐)과 러시아 MFP 랭킹 1위 알렉세이 인덴코(34·MFP)의 경기다. 김수철은 일본 라이징 온 페더급 챔피언,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4대 챔피언 출신이다.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를 꺾어 챔피언급으로 대우받으며, 사실상 아시아 메이저 3개 대회를 모두 휩쓴 챔피언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인 알렉세이 인덴코는 강한 타격과 긴 리치를 이용해 경기 운영 방식을 보여왔다. 특히 밴텀급임에도 180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타격이 일품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유했기에 모든 라운드에서 매서운 타격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부의 코메인 이벤트는 라이트급 마지막 챔피언이자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인 박시원(21·다이아MMA)과 카메룬의 맥스 더 바디(39·브레이브짐)의 대결이다. 박시원은 빠른 움직임과 185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파워가 장점이다. 박시원은 8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상대는 일본 격투기 단체 슈토 라이트급 랭킹 1위 맥스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신체 능력이 좋아 박시원이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이라는 평가다.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9·옥타곤MMA)과 일본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 하라구치 아키라(28·브레이브짐)의 매치는 타격가와 그래플러의 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다.

태권도 베이스인 문제훈은 화려한 타격과 뛰어난 스텝을 자랑한다. 반면 하라구치 아키라는 전 일본 고교 레슬링 전국 선수권 대회 3위, 전 일본 자유형 레슬링 선수권 5위 등의 화려한 전적을 가진 만큼 뛰어난 그라운드 연계 동작을 구사한다.

주짓수 스페셜 리스트인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1·킹덤MMA)과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8·코브라카이)와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두 파이터는 그라운드 영역에서 정점에 다가섰다는 평가다.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해진과 ‘전 일본 노기 주짓수 선수권 우승’ 출신 데바나 슈타로가 MMA 시합에서 어떠한 공방을 이어갈지도 이번 경기의 관점 포인트다.

무패의 두 파이터가 붙는 매치도 있다. 7연승 중인 ‘제주짱’ 양지용(27·제주 팀더킹)과 8연승인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LHLAS TEAM)의 대결이다. 양지용은 로드FC 라이징 스타로 매서운 타격으로 7승 무패 중이다. 일본 라이진FF에서도 2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상대 라자발 셰이둘라예프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갖췄다. 피니쉬 능력이 뛰어나 양지용과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과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31·푸켓파이트클럽)의 대결도 준비돼 있다. 난딘에르덴은 복싱을 베이스로 한 타격, 필리페 제주스는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준수한 스타일이다.

더티 복싱 스타일을 구사하며 경기를 운영하는 난딘에르덴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온 필리페 제주스가 어떠한 타격전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매치이다. 두 파이터 모두 피니시 능력이 뛰어나 웬만하면 판정으로 가지 않아 누가 먼저 케이지 위에 쓰러질지 예상할 수 없는 대결이다.

국내 선수 중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는 ‘황인수 저격수’ 윤태영(27·제주 팀더킹)은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MFP)와 맞붙는다. 윤태영은 로드FC 5승 무패로 184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이 일품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이영철을 하이킥에 의한 TKO로 꺾었다. 상대인 아르투르 솔리비예프는 전적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한 선수로 러시아 MFP 단체에서 선수들의 기피 대상 1호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기에 윤태영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굽네 로드FC 064’의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2층인 일반석은 8만 원, 1층 케이지 주변 VIP석은 100만 원, VVIP석은 300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토너먼트 4강전은 8월 안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굽네 로드FC 064 PART 1 / 6월 24일 12:00 원주 종합체육관

[-63kg 밴텀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박형근 VS 바타르츨론 간턱터흐]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최 세르게이 VS 브루노 아제베두]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리저브 매치 여제우 VS 한상권]

[-64kg 계약 체중 위정원 VS 차민혁]

[-49kg 계약 체중 박서영 VS 백현주]

[-70kg 라이트급 김민형 VS 박현빈]

굽네 로드FC 064 PART 2 / 6월 24일 13:45 원주 종합체육관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김수철 VS 알렉세이 인덴코]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박시원 VS 맥스 더 바디]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문제훈 VS 하라구치 아키라]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박해진 VS 데바나 슈타로]

[-63kg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 양지용 VS 라자발 셰이둘라예프]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난딘에르덴 VS 필리페 제주스]

[-70kg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윤태영 VS 아르투르 솔로비예프]

격투기 대축제 / 6월 25일 원주 종합체육관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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