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스페인이 11년 만에 다시 유럽축구 국가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1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와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으나 0-0으로 비긴 뒤, 결국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페인은 이날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이 6번째 키커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의 슛을 선방했고,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 골문을 가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포진한 크로아티아마저 제압하며, 유로 2012 우승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감격을 다시 맛봤다.
스페인은 또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네이션스컵에서 모두 우승한 두번째 국가가 됐다. 첫번째는 프랑스다.
경기 뒤 이날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는 “우리는 너무 행복하다. 정말 힘든 게임이었다. 어려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로드리는 인터밀란과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이 대회 사상 첫 우승이자 트레블을 이끈 바 있다.
스페인은 이날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블로 가비(FC바르셀로나) 등이 공격에 배치됐다.
전날 3~4위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네덜란드를 3-2로 물리쳤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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