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안 샌즈가 실종 5개월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향년 65세.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다수 매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에서 발견된 유골이 실종된 줄리안 샌즈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관할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24일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유해를 발견했다. 샌즈는 올해 1월 이 지역으로 하이킹을 떠났다 악천후 속에 실종됐다.
당시 캘리포니아 전역에 눈폭풍과 한파, 눈사태의 위협이 이어지며 수색은 난항을 겪었다. 이후에도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은 샌즈의 시신을 찾기위해 수색을 이어갔다.
경찰은 “사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며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유족 측은 “우리는 훌륭한 아버지, 남편, 탐험가, 자연 세계와 예술의 애호가, 그리고 독창적이고 협력적인 공연자로서 줄리안에 대한 밝은 기억으로 우리 마음 속에 줄리안을 잊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킹을 즐겼던 샌즈는 평생 사랑했던 산에서 삶을 마무리하게 됐다. 샌즈의 소식에 많은 영화팬들이 애도를 전했다.
한편 샌즈는 영화 ‘킬링필드’(1984)를 통해 데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전망좋은 방’ ‘워락’ ‘뱀파이어’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등에 출연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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