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15기 현숙이 웨딩드레스 입기를 거부했다.
28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는 ‘불편하고 곤혹스러운 랜덤 데이트’를 주제로 솔로 남녀의 만남을 공개했다.
현숙은 영호와 ‘웨딩드레스’라는 주제의 데이트가 확정됐다. 제작진이 “‘웨딩드레스’ 데이트는 웨딩드레스를 착용하고 시내를 활보하는 데이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숙은 “저 웨딩드레스 못 입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저는 웨딩드레스 입는 순간을 평생 그려왔는데 제가 사랑하는, 결혼할 사람과 같이 입는 게 아니면 입을 수 없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숙소로 돌아간 영자는 “웨딩드레스를 받았을 때 기분이 나쁜 것도 현숙의 ‘신념’이고 그게 현숙이다. 결혼이라는 것을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다. 그게 나쁘지 않고 우리 역시 그를 지지한다. 기분 나쁠 수 있고 나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우리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우리도 눈물 흘릴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나온 이상 근데 그 모습을 다 편집해달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라고 편집해달라는 현숙을 설득했다.
침대에 들어간 현숙을 보며 데프콘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송해나는 “우리가 살면서 웨딩드레스를 입을 기회는 단 한 번이다. 어떻게 보면 현숙 입장에서는 두세 번 입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이경은 “이 데이트의 주제가 불편과 곤혹인 만큼 이들이 어떻게 해쳐나갈지 지켜 보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현숙은 “‘웨딩드레스’는 제가 꿈꾸던 어떤 ‘순간’이다. 제 평생 한 번뿐인 그 순간을 남겨놓고 싶어 부득이하게 동참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의 파트너가 된 영호는 홀로 턱시도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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