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유럽 대표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1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국가대항전 ‘UEFA U21 챔피언십 2023’(이하 ‘U21 유로’)이 본격적인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를 이기고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한 개최국 돌풍의 주역, 조지아부터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올리버 스킵 등 현역 프리미어리거들이 즐비한 ‘스타군단’ 잉글랜드까지, 짜릿한 이변과 클래스의 증명이 공존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진정한 경쟁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를 앞둔 유망주 중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는, 대회 기간 중 이적료만 1,000억 원에 달하는 ‘빅딜’을 터뜨린 주인공, 이탈리아의 산드로 토날리다. AC밀란에서 뉴캐슬로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그는 득점과는 거리가 있는 3선에서 주로 활약해왔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만큼은 대단하다.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코너킥 어시스트로 만들어낸 첫 골부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패스의 시작에도 역시 토날리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으로 이탈리아는 가까스로 조2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을 만들어냈다.
아스날에서 뛰는 에밀 스미스 로우는 뛰어난 득점력으로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이끌었고 2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본선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다. 로우는 체코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22-23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로우와 함께 본선 2득점을 기록한 스페인의 아벨 루이스(SC 브라가)는 크로아티아전에서 킥오프 20초 만에 골을 터뜨리는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오는 7월 2일 일요일 새벽 1시 조지아와 이스라엘의 8강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의 우승국을 가릴 본선 토너먼트의 막이 오른다. 같은 날 새벽 3시 45분에는 스페인과 스위스가, 7월 3일 월요일 새벽 1시에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4강 진출을 걸고 맞대결에 나선다. 8강전의 마지막을 차지한 것은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7월 3일 월요일 새벽 3시 45분에 이들의 결전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우승팀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현 상황에서 역대 최다 우승국 이탈리아와 스페인, 조별리그 전승으로 물오른 폼을 선보이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조별리그 2위에서 반등을 노리는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조지아와 이스라엘까지. 유럽 최강에 도전하는 8개 팀의 모든 여정은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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