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의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19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볼다툼하고 있다. 요코하마 | AP연합뉴스
출처 | 요코하마 마리노스 SNS
출처 | 셀틱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오현규에 이어 올여름 양현준, 권혁규까지 영입하면서 ‘코리언 트리오’를 완성한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이 프리시즌 일본 투어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교체로 출전한 오현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셀틱은 19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4-6으로 졌다.

셀틱은 애초 국내 투어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주최사가 지속해서 재정 문제를 일으키면서 취소됐다. 일본 투어에만 주력하고 있다. 요코하마전에 이어 22일 감바 오사카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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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2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14분 안데르송 로페스, 후반 21분 사네토 유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29분 오현규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인 후루하시 고교 등 교체 선수를 대거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막판 미야이치 료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3-6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추가 시간 데이비드 턴불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오현규도 사력을 다해 뛰었으나 골이나 도움은 없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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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적이 있다. 다만 올 여름 내부적으로 변화가 크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대신 리버풀, 레스터시티 등을 이끌었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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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이적을 앞둔 프로축구 강원FC의 양현준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일본 출신 여러 선수가 핵심으로 뛴 셀틱은 한국 선수 영입을 새 키워드로 두고 있다. 올 초 영입한 오현규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데 이어 여름에 강원FC 소속 양현준과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권혁규 영입을 마무리했다. 3명의 한국 선수가 셀틱 유니폼을 입고 뛴다. 셀틱은 과거 기성용과 차두리가 ‘코리언 듀오’로 활약한 적이 있다.

양현준과 권혁규는 19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코틀랜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양현준은 “어릴 때부터 꿈꾼 유럽 무대를 경험하게 됐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비행기를 타고 셀틱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동료와 운동하면 실감할 것”이라며 “살아남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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