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서귀포=김기원 기자]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재일교포 김정 여사로부터 김정문화회관을 기부받은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기부자의 본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부 예우 사업으로 서귀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를 기획하고 기념 영상을 제작하여 오는 8월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17시에 김정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문화회관은 2001년 당시 다목적으로 활용하던 서귀포시민회관 외 전문적인 공연장이 없던 서귀포시 지역에 재일교포 김정 여사가 20억 원 상당의 문화회관 건물을 짓고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해 서귀포시가 부지를 제공키로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2년간의 공사를 거쳐 2003년 12월에 서귀포시에 기증되었다.

기부자인 김정 여사는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의 재일동포로 고향인 서귀포시에 20억 원 상당의 김정문화회관을 건립하고 기증했다. 성산읍 삼달리 마을회관 건립비 200여만 원과 삼달초등학교 부지 500평도 기부하는 등 참된 고향 사랑의 모습을 보여줘 2006년에 김만덕상 경제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김정 여사 기부 예우 사업은 3회의 공연과 예우영상 송출로 구성되며, 타향에서 어렵게 모은 자금을 고향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기부한 김정 여사의 뜻을 기리고 현재 활동하는 서귀포 지역 신진 클래식 연주자, 청소년, 전통예술단체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으로 지역 예술인의 헌정 공연이라는 면에서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서귀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는 8월 5일에 서귀포 출신 신진 음악가 연주회 <한 여름 날의 꿈>, 8월 12일에는 서귀포 지역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Fly up>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8월 19일에는 서귀포 지역 전통 예술 단체 ‘풍경 소리’의 <세상 풍경, 소리에 담다>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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