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이혼 후에도 친구같은 ‘쿨’한 관계를 유지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30일 게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은 개인 채널에 ‘중대 발표합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아내인 방송인 윰댕(본명 이채원)과 출연해 “윰댕님과 제가 합의 이혼을 하게 됐다. 두 달 전쯤 결정했다”며 “7년 정도 결혼생활을 했는데 일에 집중하고 싶었고 친구보다 가족으로 살다 보니 부딪히는 부분이 있어 따로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이날 방송 전 윰댕이 자신에게 일반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나갈 것을 권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혼 후에도 함께 하와이로 여행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쿨하다’, ‘할리우드 부부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 뿐만 아니다

같은 날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 출연한 그룹 엑스라지 출신 제롬은 전처인 안무가 배윤정과 방송 전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배윤정에게) ‘돌싱글즈4’ 출연도 허락받았다. 그분이 재혼했는데 방송에 나오면 남편이 안 좋아할 거 같아 예의상 한 번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연락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배윤정이)‘진짜 괜찮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면 좋겠다. 방송도 보겠다’고 응원했다. 내가 눈이 높은 걸 알아서 ‘혼자 새 되지 마라. 행복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들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2개월 동안 결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은 “이혼 후에도 잠깐 같이 살았다. 집이 전세기간이라 나갈 수 없었다”라며 “조정 기간 마치고 이혼하기 위해 법원에 갔는데 웃으면서 이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우 오만석은 2014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전처 조상경 의상디자이너 대신 의상상을 대리수상한 바 있다. 당시 영화 ‘군도’로 의상상을 수상한 조디자이너는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전남편인 오만석에게 “혹시 상을 받게 되면 수상소감을 대신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대종상 MC인 오만석은 이같은 에피소드를 전하며 “앞으로 의상을 잘 만들고 열심히 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고 아마 말했을 것”이라는 조디자이너의 수상소감을 공개했다.

이들은 2001년 결혼해 함께 생활한 지 6년 만인 2007년 이혼했다. 슬하에 딸이 하나 있다. 이후 오만석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처가 더 쿨하다. 가끔 육아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함께 밥을 먹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배우 박연수 역시 이혼 후 친구가 된 케이스다. 박연수는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이혼 후 친구가 되기까지 6년 반이 걸렸다. 최근에는 ‘누구 만난다’, ‘누구랑 헤어졌다’ 이야기할 정도로 친해졌다”라고 고백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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