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PSG가 31일 오후 SNS를 통해 공개한 팀 훈련 라이브 영상에서 이강인은 팀 훈련에 합류해 밝은 표정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훈련 초반 이강인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네이마르와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몸을 풀었다. 이강인이 네이마르를 끌어안거나 엉덩이를 걷어차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네이마르도 웃음을 지으며 아홉 살이나 어린 후배의 장난을 받아줬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정도를 제외하면 네이마르 정도로 유명한 선수도 거의 없다. 그런 선수와 이강인이 가깝게 지내는 것은 국내 축구 팬에게 여전히 낯선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네이마르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 팀 행사에 함께하고 있고, 벤치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다. 이강인은 스페인어를 쓰기 때문에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네이마르와 무리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 이강인은 네이마르를 비롯한 팀 동료들과 빠르게 가까워져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PSG 훈련장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내내 맹활약했지만 허벅지 근육을 다쳐 이후에는 팀 훈련도 소화하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후 계속 휴식을 취했고, 훈련을 하더라도 개인 훈련만 했다. 25일 알 나스르전, 28일 세레소 오사카전에 모두 결장했다.

30일까지도 이강인은 개인 훈련을 했고, 팀 행사에만 참석했다. 하지만 31일 모처럼 팀 훈련에 복귀해 몸을 풀었다. 다만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한 것은 아니다. 훈련 초반에만 몸을 풀고 몸을 많이 쓰는 훈련이나 전술 훈련에서는 제외됐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닌 만큼 8월1일 도쿄에서 열리는 인테르 밀란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PSG는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하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이강인은 이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강인을 향한 기대감은 크다. 이강인은 르 아브르전에서 팀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해 특유의 볼을 소유하고 전진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을 증명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계속 결장하고 있다. 몸 상태를 회복해 개막 전까지는 엔리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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