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우스만 뎀벨레의 선택에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크게 실망한 모습이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1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뎀벨레의 이적 결정에 실망했다. 뎀벨레는 불과 지난주에 사비 감독을 만나 “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뎀벨레는 마음을 돌려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에 근접한 상태다. 사비 감독은 네이마르를 예로 들며 뎀벨레를 설득하려 했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뎀벨레의 마음은 이미 파리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현재 공격 강화를 위해 뎀벨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아웃이 5000만유로(약 708억원)에 달하는데 킬리안 음바페의 이탈이 유력한 PSG는 뎀벨레 영입을 통해 측면 공격을 강화하고 싶어 한다. 뎀벨레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이끌 때 영입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뎀벨레는 프랑스 출신의 윙포워드로 2017년 무려 1억3500만유로(약 191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발생하는 대형 이적이었는데 뎀벨레의 활약상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지난시즌에도 라리가에서 5골7도움에 머물렀다. 몸값에 비해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럼에도 뎀벨레가 PSG로 이적하면 바르셀로나는 난감해진다. 이미 8월에 접어든 시점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확보한 이적료를 통해 영입이 가능하긴 하지만 사비 감독이 원하는 수준의 공격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르셀로나와 사비 감독에게는 큰 변수가 발생한 셈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완료되기 전까지 일단 뎀벨레는 팀에 머물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 사비 감독 모두에게 불편한 동거가 당분간 이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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