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연기력으로 국내 첫 손에 꼽히는 배우 이병헌이 탁월한 예능감을 과시했다.
이병헌이 9일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하는 가운데 예고편이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3월 ‘유퀴즈’에 출연한 아내 이민정에 이어 출연한 이병헌은 등장과 동시에 유재석이 선보이는 회심의 ‘건치댄스’에 미소를 폭발했다.
유재석이 “병헌이 형에 대해서 늘 들리는 얘기가 ‘그 형 너무 재밌어’ 그런 거다”라고 하자 이병헌은 “나는 아직 신비롭고 싶은 배우인데”라며 능청을 떨었다.
‘유퀴즈’ 선배 이민정의 조언은 없었냐고 묻자 “이민정씨가 아주 디테일하게 보겠다더라. 자기 자랑을 몇 초나 하는지”라고 일렀다.
유재석이 이민정을 약칭 MJ로 부른다고 하자 그 역시 “저도 전화 오면 MJ로 뜬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두 사람은 올해 결혼 10주년을 맞이했다. 2015년 태어난 아들은 만으로 8살이 됐다.
‘연기의 신’ 이병헌은 집에서 어떤 모습이냐는 물음에 그는 “정말 자빠져서 영화본다. 영화 ‘그것만의 내세상’의 김조하 모습 그대로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올초 ‘유퀴즈’에 출연했던 원로배우 김혜자는 tvN ‘우리들의 블루스’(2022)에서 모자간으로 출연했던 이병헌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이 사람은 보통의 배우가 아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병헌은 영화 ‘광해’ ‘악마를 보았다’ ‘내부자들’ 등 숱한 명작들 속 연기의 비결에 대해 “그 장면에서 주고자하는 뜻을 계속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퀴즈’ 이병헌 편은 9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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