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결혼 8주년을 맞아 결혼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결혼 8주년 박시은 진태현의 최초고백들!! (리얼 동상이몽)’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진태현은 “사실 요즘 박시은 씨가 먹을 걸 안 줘서 너무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알고 보니 가을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살이 쭉 빠지는 시기다. 그래서 많이 먹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박시은은 “진태현 씨는 많이 뛰니까 편하게 먹지만 저는 뛰지도 않는데 같이 먹는다. 그래서 덕분에 살이 찐다”라고 밝혔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결혼식 에피소드를 꺼냈다. 부부는 “결혼식은 웨딩업체를 부르지 않고 저희가 직접 다 준비했다. 200명 남짓 들어올 수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200명도 아니었다. 옛날에 카페였던 자리였는데 교회가 된 곳이었다. 입장할 때 약간 꺾어서 들어가야 했다. 아침에 의자도 갖다 놓고 방명록이랑 펜도 준비했다. 천 남는 거 없냐고 부탁해서 테이블보도 빌렸다. 결혼식은 좋았다”라며 웃었다.
박시은은 “축가도 저희가 불렀다. 그날 원래 소향 언니가 축가를 해주기로 약속했는데, 저희가 날짜를 늦게 얘기했다. 못 갈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그냥 저희 둘이 (불렀다)”라고 밝혔다. 진태현은 “오히려 저는 다행이었다. 그 좁은 공간에 오셔서 노래 불렀으면 거기가 터져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결혼을 며칠 앞두고 저희와 같이 했던 선생님이 방송국에서 시은 씨 손을 잡고 ‘너 진짜 태현이랑 결혼할거냐. 너 태현이 성격 아냐’라고 했다. 제 성격이 박시은 씨한테 굉장히 좋다. 또 박시은 씨한테 굉장히 잘한다. (그 선생님이) 장난을 친 거다. 제가 성격이 까칠해서 그런 것 때문에 그러셨던 것 같다”라고도 했다. 박시은은 “(남편 성격은) 저한테 아주 특화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혼여행을 보육원으로 갔다고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요즘에는 박시은이 결혼기념일 선물로 러닝복을 사달라고 해서 계속 사주고 있다고도 밝혔다.
진태현은 “사실 7월 31일에 결혼식을 했고, 그 전해인 2014년 12월 24일에 혼인신고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을 좀 빨리 하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늦춰졌다.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6~7개월 정도 지난 다음에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부부는 또한 “기념일을 챙기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런 것보단 하루하루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어떤 특별한 날보다는 매일매일이 중요하다. 순간순간 서로에게 잘하자 해서 평소에 더 선물을 많이 하고, 오히려 특별한 날 선물을 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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