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스타작가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두리안’이 시즌2를 기대케 하는 충격엔딩으로 종영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아씨두리안’ 16회에서는 30살 연하의 남편 주남(곽민호)과 결혼한 백도이(최명길 분)가 남편을 잃고 치매를 앓는 모습과 더불어 전생에서 아씨와 돌쇠의 인연이었던 두리안(박주미 분)과 단치감(김민준 분)이 사라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생을 보는 가정부(김남진)가 찾아와 단등명(유정후)에게 김소저(이다연)가 전생에 색시였으며 단치정(지영산)과 두리안(박주미)이 부부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결국 단씨 집안 사람들은 두리안과 김소저가 조선시대에서 온 것과 전생과 현생이 연결됐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치정(지영산 분)이 두리안과 결혼하겠다고 선포하자 두리안은 단치정과 결혼하게 될까봐 괴로워한다. 단치정은 조선시대 두리안의 실제 남편이었다.

결국 두리안은 일식이 있던 날 별장 연못으로 향했고 이 소식을 들은 단치감도 뒤늦게 달려왔다. 이 무렵 드라마 때문에 연못을 보러온 주남 또한 연못에 발을 담갔고, 순간 사방이 어두워졌다 밝아지자 세사람이 모두 사라졌다.

이어 전생에서 두리안의 시어머니 김씨부인(최명길)이 두리안과 돌쇠를 합방시켰던 날, 과거와 달리 두사람이 도망가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과거로 돌아간 두사람의 로맨스가 성사됐음을 암시했다.

현생에서는 배우로 성공한 김소저가 단등명(유정후 분)과 가정을 이뤄 아들을 낳고 행복한 삶을 이어갔다. 백도이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두 남자인 단치감과 주남을 잃고 여고생 교복에 갈래머리를 한 채 정신줄을 완전히 놓은 모습으로 권선징악, 인과응보 엔딩을 그려냈다.

‘아씨두리안’은 드라마 방송 전 시어머니를 사랑한 며느리라는 ‘고부 동성애’로 비판받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로 주목받았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답게 과거의 인연이 현생에서 뒤바뀌고, 가정부가 갑자기 무당이 되는 등 파격적인 설정과 시도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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