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일본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은 DJ소다와 문제의 일본 공연 주최 측이 공동 성명을 발표해 범죄자 색출과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바탕으로 DJ 소다의 신체를 더듬는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특정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DJ 소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DJ 소다는 19일 자신의 채널에 ‘뮤직 서커스 23’ 성폭력 사건에 대한 공동 성명을 게재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13일 일본에서 열린 공연 도중 관객들이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을 겪은 바 있다.

DJ 소다와 주식회사 트라이하드 재팬(TryHard Japan)은 성명서에서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임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하여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다만 DJ 소다는 앞으로도 해외 활동을 지속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금일로 이 사건에 관한 민형사의 법적 조치 일체에 대해 (주)트라이하드 재팬에 위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이 사건과 관련해 DJ소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국적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SNS상에 올라오고 있다. 회사는 DJ소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 및 확산 시키는 이들의 계정을 모니터링 및 추적 중이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 현재 형사고발을 진행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DJ 소다 에잇불즈 코퍼레이션(Eight Bulls Corporation)과 트라이하드 재팬은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전 세계에 함께 만들어 나가며, 그것을 위해 앞으로도 각자의 장소에서 힘써 나갈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주최측의 공식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에서는 DJ 소다나 주최측을 비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관객들이 손을 뻗은 무대 펜스에 아티스트가 가슴을 밀어붙여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 “주최즉의 관리 책임은 없는 것인가. 아티스트를 보호할 경비원을 배치하지 않은 잘못은 없나” “문제의 치한들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 수 없다. 아시아권 쪽일 가능성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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