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롯데그룹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된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피해민을 위해 12만 5000달러를 기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22일(한국시간) “10년 넘게 하와이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롯데가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LPGA도 2만5000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PGA는 아울러 “선수와 파트너, 팬 여러분도 산불로 피해를 입을 분들을 위해 적절한 방법으로 기부에 동참해달라”고 읍소했다.

롯데는 2012년부터 하와이에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성유진(23·한화큐셀)이 연장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년 흥미진진한 대회로 펼쳐진다. 11년간 롯데 챔피언십을 개최한 롯데그룹은 하와이와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지역내 저소득층의 생계를 돕기 위해 33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이와 별개로 이뤄진 것인데, LPGA가 동참하기로 뜻을 모은 셈이다.

마우이 섬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잇따라 대형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114명이 사망(21일 오후 6시 현재)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10명에 불과하고, 실종자 수는 1100~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미 연방재난관리청이 발표했다. 하와이에서는 1060년 61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 참사 이후 63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재해로 수많은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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