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가 울릉도 캠핑 먹방을 펼쳤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의 울릉도 임장 2탄과 스케줄을 마친 키의 셀프 돌봄 일상이 공개됐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9.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김대호가 울릉도 해산물을 플렉스한 비빔라면을 완성하는 장면(23:43)과 캠핑 다음날 퉁퉁 부은 비주얼과 간밤에 예비 신혼부부와 텐트에서 맺은 인연을 공개하는 장면이다.

11년 만에 로망의 섬 울릉도를 찾아 임장에 나선 김대호는 대망의 마지막 매물을 확인했다. 울릉도 공항 예정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파랑 지붕 집이었다. 창호지 문부터 할머니 집 같은 정겨운 감성이 넘쳤다. 가옥의 형태, 위치 모두 마음에 쏙 들었지만, 현실적인 고민은 더 깊어졌다.

네 개 매물의 발품을 끝낸 김대호는 울릉도 복권 핫플레이스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기원하며 복권 10만 원어치를 구매했다. 울릉도의 터줏대감 같은 후박나무 앞에서 당첨을 위해 기도까지 했지만, 5천 원에 당첨이 됐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울릉도의 한 야영장에 텐트를 친 김대호는 시장에서 사 온 식재료로 만든 코스 요리로 자기만의 만찬을 즐겼다. 그는 갑작스러운 부슬비에도 “괜찮아 이게 캠핑의 맛이지”라며 초긍정 자연인 모드를 켰다. 조리 도구가 없으면 빌리거나 나뭇가지를 주워 이용했다.

독도 새우 회부터 해물 비빔라면, 만두 품은 오징어 순대 등, ‘내 마음도 울릉대호’ 풀 코스 먹방을 펼쳤다. 독도 새우 머리 튀김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김대호는 음식 냄새를 맡고 온 길고양이를 보자 반려묘 나나가 생각난다며 울릉도 매물을 보고 난 이후의 고민을 길고양이에게 털어놨다.

김대호는 울릉도의 바다에서 모닝 수영 후 라면수프와 누룽지로 끓인 ‘라죽’으로 아침 만찬을 즐겼다. 11년 만에 찾은 울릉도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꿈이라는 게 멀게만 느껴지는데, 꿈이 이뤄진 순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라며 울릉도와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그런가 하면,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새벽에 귀가한 키는 프라이드치킨과 매운 떡볶이, 소주와 맥주로 피로를 달랬다. 아침이 밝아오는 시간, 그는 “나 자신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귀하다. 오랜만에 마주한 정적, 고요함에 공허함과 허탈함, 동시에 뿌듯함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키는 아픈 몸에 홀로 파스를 붙이는가 하면 소파에 드러누워 TV를 시청하거나, 새벽에 먹다 만 치킨과 떡볶이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공감을 유발했다.

키는 아무리 피곤해도 꼼데&가르송의 산책은 빼먹지 않았다. 산책 초입부터 신이 난 꼼데&가르송과 육아에 금세 지친 키의 대비가 웃음을 자아냈다. 산책길에 들른 작은 공원에서 키는 파스 때문에 올라오는 열감에 당황했다.

또 산책을 마치고 귀가한 키는 수분 보충과 근육통 완화를 위한 ‘바나나 수박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며 족욕과 명상 타임을 즐겼다. 키는 스스로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평소보다 힘든 하루였지만, 억울한 건 없다.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온몸에 마사지 기계를 착용하고 셀프 돌봄을 하는 키의 인간적인 모습이 공개돼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 주에는 ‘무카’와 함께 돌아온 ‘팜유대장’ 전현무의 일상과 더 많이, 잘 먹기 위해 디톡스에 나선 ‘팜유왕자’ 이장우의 일상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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