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호반건설 등 뒤이어…‘시장 훈풍’ 반영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롯데건설이 최근 2개월간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분양’ 관련한 포스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분양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이 안정 기미를 보이고, 분양 물량을 확대하면서 기대감이 온라인상 다수 채널에서 드러났다는 게 조사업체의 분석이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6~7월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분양에 관한 실수요자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한 롯데건설의 ‘분양’ 관련 포스팅 수가 5681건으로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위는 현대건설 3400건, 3위는 호반건설 3312건, 4위는 GS건설 3,216건, 5위는 대우건설 2,248건 등으로 나타났다.
1위인 롯데건설은 지난 7월 TISTORY를 비롯한 다수 채널에 ‘청량리 하이루체 롯데 캐슬’ 분양 소식에 청량리 일대 재개발 소식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제7구역에 위치한 롯데캐슬 하이루체에 대해 지역 분석과 함께 일반공급 88가구 청약에 2만 1322건의 청약이 몰리면서 평균 242.3:1의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뽐뿌에는 ‘분양 흥행 이어가는 롯데건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관심‘이라는 기사가 공유되기도 했다. 올 초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물량을 꾸준히 공급해온 롯데건설의 행보가 재조명되며 1063가구의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견본주택 사전 방문예약이 1시간도 되지 않아 조기 마감됐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2위인 현대건설은 지난 7월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낙관적 분석을 내놓은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100% 분양 완료를 기록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달 아산 모종동에 1063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정되는 ‘힐스테이트 모종블랑루체’ 분양 소식이 뽐뿌 등을 사이트를 통해 올라왔다.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몽몽**’이라는 유저가 ‘양주 옥정 힐스테이트 파티오포레 분양권 매매’라는 제목과 함께 “사정이 생겨 급히 내놓는다”며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만 모아놓은 곳이며, 7호선과 GTX-C노선으로 교통도 좋아질 것이다.현대건설 쪽 팀장님도 분양 받으셨다고 들었어요”라는 내용을 전했다. 다수의 관심을 받은 이 글의 유저의 물량은 결국 매매가 완료됐다.
3위인 호반건설이 서울 용산구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에이디션’ 아파트가 평균 16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기사가 관심을 보였다. 4위인 GS건설은 네이버 대전지역 부동산 카페에는 대전지역 재건축 최대어로 떠오른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건설사 이름이 들어간 온라인 포스팅 중 ‘분양’ 키워드 하나로만 분석했는데도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하고 9개 건설사가 단 2개월간 네 자릿 수 정보량을 기록할 정도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빅데이터상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로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롯데건설(대표 박현철)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호반건설(대표 박철희·김명열) △GS건설(대표 임병용)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DL이앤씨(대표 마창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 △포스코이앤씨(대표 한성희)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 등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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