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민규기자]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 나왔다. 근대5종 여자부 간판스타인 김선우(27·경기도청)가 막판까지 금빛질주를 펼친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자 단체전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여자 결선에서 총점 1386점을 기록해 중국의 장 밍(140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선우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또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선우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항저우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쥔 것.

근대5종은 수영, 펜싱,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진행해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김선우는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 런을 앞두고 2위(837점)에 이름을 올리며 금빛사냥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은메달을 땄다.

근대5종 여자 단체는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점수를 따라잡으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단체전은 김선우를 비롯해 김세희(BNK저축은행), 성승민(한국체대), 장하은(LH) 등 4명이 출전했다. 단체전 순위는 개인전 상위 3명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승마에서 김선우를 제외한 세 선수가 모두 실격하며 사실상 단체전 메달이 힘들어보였다. 마지막 레이저 런을 앞두고 카자흐스탄에 밀려 4위였다. 그러나 레이저 런 기록에서 장하은이 1위, 김세희가 2위, 성승민이 4위를 기록, 점수를 뒤집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한국 근대5종 남자부 경기에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이지훈, 정진화(이상 LH), 서창완(전남도청)이 출전해 개인·단체전 ‘금메달’ 석권에 도전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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