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NCT DREAM과 수상자들이 19일 올림픽공원 내 KSPO DOME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1.19. 올림픽공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올 한해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별들의 향연 ‘제 33회 서울가요대상’이 개최까지 99일을 남겨놓고 있다. 2024년 1월 2일 개최되는 제 33회 서울가요대상은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돼 국내외 가요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스포츠서울이 주관, 주최하는 가요 시상식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가 지난 18일 “제 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2024년 1월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히면서 한국은 물론 태국 현지와 동남아시아 일대가 들썩였다.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은 약 5만 명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태국 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레이디가가, 원디렉션,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갓세븐 등 유수의 K팝 스타들이 공연을 펼친 태국 공연의 메카다. 공연 외에도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개폐회,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스포츠 경기가 열린 장소기도 하다.

서울가요대상은 그 해 가요계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K팝 스타들이 총집합하는 자리다. 2023년 1월 19일 서울 KSPO돔에서 열린 32회 서울가요대상에는 NCT드림이 영예의 대상을 받은 가운데 걸그룹 아이브가 최고음원상을, 방탄소년단이 최고앨범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K팝 레전드 스타 보아, 카라, 싸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아이브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2023. 1. 19. 올림픽공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때문에 내년 1월 2일 태국에서 열리는 제 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 누가 참석할지, 영예의 대상 수상자가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여타 시상식과 달리 영예의 대상은 단 한팀만이 수상한다. 그만큼 대상의 가치와 무게감이 남다른 시상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외에도 음원 및 음반, 심사위원 점수를 산정해 최고음원상, 최고앨범상, 각 장르별 부문상과 팬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한류대상, 인기상 등의 주인공이 누가될지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팝 각 기획사 대표주자들이 대상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면서 각 기획사들의 자존심 경쟁도 펼쳐질 전망이다. 다음 달 6일 정규 5집 ‘팩트 체크’(Fact Check)를 내놓는 NCT127, 23일 11번째 미니 앨범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를 발표하는 세븐틴, 그리고 11월 신보 발표예정인 스트레이키즈까지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가총성없는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걸그룹도 만만치 않다. 재계약으로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블랙핑크, 음원차트를 평정한 뉴진스, 지난 4월 ‘마이월드’(MY WORLD)로 20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량을 기록한 에스파, 밀리언셀러를 발매한 아이브와 (여자)아이들, 그리고 소리없는 흥행강자 스테이씨까지 각축전을 벌인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미니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2023. 7. 10.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라이즈(RIIZE)가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2023. 9. 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데뷔 뒤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주인공도 관심사다. 초동판매량만 182만장을 기록한 무서운 5세대 제로베이스원, 무서운 기세로 전세계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라이즈, 지코가 제작한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YG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 등이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송기윤 스포츠서울 대표는 태국 현지 방송에 출연, 제 33회 서울가요대상의 태국 개최 의의를 밝혔다.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는 “제 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은 K팝을 사랑하는해외 팬들이 스타의 수상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그 어느 때보다 아티스트들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 감각적인 무대 연출로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할 계획이다”라고 자신했다.

mulga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