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타순 고민에 빠졌지만, 내야수 김도영(20)을 다시 ‘테이블세터’로 내세운다.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이가 앞 타순이 더 편해하는 것 같아서 다시 2번으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KIA 중심타자 나성범, 최형우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박찬호와 함께 KIA 테이블세터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나성범, 최형우가 시즌 아웃되자 김 감독은 최근 4경기에서 김도영을 3번타자로 내렸다.

김도영은 최근 4경기에서 3번타자로 나서 타율 0.187(16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자 김 감독은 김도영을 다시 원래 자리인 2번으로 올렸다. 김도영은 29일 키움전에선 2번타자로 출격한다.

이날 KIA는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으로 타순을 짰다.

올 시즌 합계 35홈런을 책임진 나성범과 최형우의 공백으로 팀 화력이 감소한 건 사실이다. 김종국 감독은 “두 선수의 공백으로 장타력이 떨어진 건 당연하다. 그래서 ‘작전 야구’를 하는 쪽으로 바꿨다. 앞에서 박찬호와 김도영이 발 빠르게 움직여줘야 할 것 같다. 두 선수가 출루해 압박하면 중심타선에서 장타보단 단타로 득점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