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아르헨티나의 모델 겸 속옷 사업가 소피아 클레리치가 게시한 호화 요트 사진이 아르헨티나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클레리치는 지난 달 29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스페인 마르베야 호화 요트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클레리치 외 등을 돌린 채 얼굴이 보이지 않는 남성도 있었다. 클레리치는 이 사진에 정치인 마르틴 인사우랄데를 태그했다.

인사우랄데는 여당인 페론당의 고위공직자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선거 총괄책임자 겸 로마데사모라 시장(휴직) 및 해당 주의 수석장관직을 맡고 있다. 페론당은 본선거(대선과 총선을 합친 말)에서 텃밭인 부에노스아이레스주를 사수하기 위해 그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우랄데가 지난해 공직자 재산 신고 때 고작 60만 페소(지난해 한화 기준 500만원 미만)만을 신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그가 지난 6월 아내인 제시카 시리오와 이혼하며 2000만 달러(한화 약 272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위자료가 신고 재산을 웃돌자 야당과 시민단체는 그의 정치인 월급으로 이를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사우델라를 비롯, 사진을 올린 클레리치도 호화품 밀수 및 탈세 혐의로 라 플라타 법원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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