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경무 전문기자] 아시안게임 ‘효자종목’ 소프트테니스에서의 금메달 목표에 비상이 걸렸다.

기대를 모았던 남녀단체전에서 한국대표팀이 모두 일본에 져 동메달에 그친 것이다.

앞으로 혼합복식과 남녀단식 등 3개 종목이 남아 있으나,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가라앉아 있어 선수들 기를 살리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계속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2복식, 1단식) 4강전.

유영동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일본을 맞아 큰 대회 경험부족으로 인한 경기운영 미숙을 드러내며 0-2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맞아 첫 복식에서 임진아(NH농협은행)-지다영(안성시청)이 다카하시 노아-와타나베 에미나한테 게임스코어 4-5로 역전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임진아-지다영은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가운데 매치포인트를 맞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해 결국 4-4를 허용했다. 이어 9번째 게임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4-7로 지고 말았다.

끝낼 수 있을 때 결정적인 한방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웠다.

이어진 단식에서도 이민선(NH농협은행)은 오노우에 구루미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1-4로 져 한국의 0-2 패배가 확정됐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이 없다.

같은 시간 열린 남자단체전 4강전에서도 서규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일본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일본을 맞아 첫번째 복식에서 김태민(수원시청)-김현수(달성군청)가 우치모토 다카후미-히루카 소라한테 게임스코어 2-5로 졌고, 이어진 단식에서도 윤형욱(순창군청)이 우에마쓰 도시키에 3-4로 분패했다.

한국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 여자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남자단식에서도 김진웅이 금메달을 땄다.

한국팀은 5일 열리는 혼합복식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혼합복식에는 이현수(달성군청)-문혜경(NH농협은행), 김병국(순창군청)-지다영이 나간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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