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프리랜서 선언에 선을 긋던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최근 고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7일 ‘시즌비시즌’ 채널에서 ‘첫 만남에 병나발까지 불어버린 내 동생 김대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대호는 “제가 할 일 하고 제가 하는 이런 것들이 아나운서국으로 그 영향력이 가는 게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감사하다. 그런데 저는 회사원으로서도, 가족 구성원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저를 신경 써주지 않는 것이 답답하다”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아나운서 김대호로 알고 있지만, 그냥 김대호였을 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게 궁금하긴 하다”고 ‘프리랜서 선언’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대호는 질투하는 선후배가 있을 거 같다는 말에 “있다”고 확신한 후, “없으면 사과할게요. 그런데 내가 볼 때는 분명히 있다”고 말해 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대호는 “은퇴를 좀 빨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일이 하기 싫다. 하루 종일 누워 있고 싶다”며 “지금은 어디에 종속되어서 일을 하는 거라 일을 만들어서 할지언정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비의 공감을 불렀다.
김대호는 지난 8월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도 “프리랜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내가 이 자리에서 바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아나운서 일을 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나운서라는 직함이 주는 이로움을 잊지 않고 또 다른 모습을 추가로 보여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한국방송작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대호는 “방송에서 진행 능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아직 나에 대한 객관화가 안 됐다”며 “그래서 프리랜서 전향에 관한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나운서 김대호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소탈한 일상을 보여주며 화제가 됐다. 이후 그는 자사 예능인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김성주 등처럼 ‘프리랜서 선언’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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