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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가수 이승철이 일본 입국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공항에 억류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승철은 9일 오전 일본 현지에 거주 중인 지인의 초대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입국 사무소에 4시간 가량 억류됐다. 최근 이승철이 독도에 입도해 ‘통일송’을 발표한 활동 등이 언론을 통해 화제를 모으자, 이와 관련해 일본 측이 표적성으로 입국을 거부한 정황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승철은 억류 당시 입국 거부에 대한 사유를 출입국 사무소의 한 직원에게 질문했고, 이에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이승철과 함께 그의 아내마저 함께 억류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사유나 해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승철이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며 강경한 의견을 보이자, 독도 관련 문제를 피한 채 20여 년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들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 지난 20여년간 일본을 15차례 입국해오면서도 입국시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본 측은 이승철 외에도 송일국이 2012년 독도 수영 횡단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화제를 일으키자, 일본 외무성 부대신이 “송일국은 일본에 입국하기 힘들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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