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지난시즌 최하위에 자리했던 두 팀이 반전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7-25 16-25 23-25 15-13)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첫 경기와 달리 박성진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내세웠다. 작전은 적중했다. 박성진은 6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6득점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요스바니가 2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김정호까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1~2세트를 잡은 후 3~4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5세트에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지난시즌 최하위였던 삼성화재는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패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여자부에서도 이변이 나왔다. 지난시즌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0-25 19-25 25-17 15-13) 승리했다.

야스민이 27득점을 기록했고, 박정아(19득점), 이한비(12득점), 필립스(10득점) 등 총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했지만 두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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