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 브라가 원정에서 주드 벨링엄(20)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24일 밤(현지시간)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브라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C조 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고(전반 16분)의 선제골에 이어 주드 벨링엄(후반 16분)의 골이 터지며, 알바로 잘로(후반 18분)가 1골을 만회한 스포르팅 브라가를 2-1로 눌렀다.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1라운드에서 1-0, 나폴리와의 원정 2라운드에서 3-2로 이겼던 레알은 3연승(승점 9)으로 C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나폴리가 2승1패로 2위, 브라가는 1승2패, 우니온 베를린의 3패가 됐다. 나폴리는 이날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 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이날 브라가 원정에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고를 투톱, 그 밑에 주드 벨링엄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4-3-1-2 전술로 나섰다.

벨링엄 밑에 루카 모드리치-에두아르도 카마빙가-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포진했고, 포백은 프란 가르시아-나초-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이 나란히 섰다. 골키퍼는 케파 아리사발라가.

레알은 이날 전반 16분 발빠른 비니시우스가 상대진영 왼쪽을 파고들며 문전으로 빠르게 공을 찔러주자, 쇄도하던 호드리고가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골문을 가르며 앞서 나갔다.

이후 공방전에서 골이 터지지 않았으나, 레알은 후반 16분 비니시우스가 다시 왼쪽 진영에서 아크 부근에 있던 벨링엄에게 패스를 해줬고, 벨링엄은 여유있게 상대 골문 오른쪽을 보면서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벨링엄은 이날 골로 이번 시즌 15경기 12골을 기록하는 등 미드필더로서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레알은 이후 2분 만에 수비진 실수로 1골을 내줬고, 브라가의 공세에 몰리기도 했으나 수비진의 선방으로 우세를 지켰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단독질주로 쐐기골을 넣을 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에 걸리고 말았다. 마지막 볼트래핑이 좋지 않았다.

이날 2도움을 기록한 비니시우스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레알은 이날 슈팅수에서는 13-16으로 브라가에 뒤졌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6-3으로 많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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