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마약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는 ‘김태원의 걱정 | 김태원클라쓰 시즌3’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태원은 “이상하게 내가 좋아하는 배우만 자꾸 걸린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서 “늘 학생들이 걱정이다. (마약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더라”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지난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그는 “대마초는 (피면서 서로) 앉아서 대화만 해도 재밌다. 근데 그 내용이 굉장히 실없는 얘기들이다. 그걸 그 다음날 깨면 알게 된다”라며 대마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대마초를 하면 대마초만 하지 않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도 했다. 마약 투약자가 본인이 너무 들뜨거나 가라앉은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여러 마약을 섞어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김태원은 “나는 그런 사람들을 83년도에 너무 많이 봤다. 몇 년 후에 보니까 없어졌다. 죽었더라”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예술을 하기 위해서 그걸(마약을) 한다는 것은 모순된 자기합리화”라며 “인간은 고독한 존재다. 대마초는 그 고독을 (중독자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하는 그런 모임을 만들게 한다. 그중 한 명이 걸리면 다 분다. 의리라곤 요만큼도 없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연예인 10명이 걸리면 사적으로 있는 분들은 1만 명 정도가 걸려있다고 봐야 한다. 연예인은 잡지로 치면 겉표지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마약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그냥 죽는 거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김태원은 “마약이 혈관도 녹이고 뇌도 녹인다. 그 상황이 10년 뒤나, 5년 뒤나 다가올텐데 자기는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고 (계속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상적으로 산다는 건 굉장히 지루하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보람이라는 게 쌓인다. 그걸 나중에 뒤돌아보면 알게 된다. 힘들겠지만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절대 마약에 손을 대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