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남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가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해양쓰레기 더미가 또 다른 환경오염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난 11월 4일 장흥 출향인사들의 향우 모임인 ‘장흥탐진포럼’회원들과 함께 회진면 노력항을 출발해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이 펼쳐진 금당 8경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힌바 있다.

장흥군수는 회진면과 노력도를 연결하는 연육교를 지나 노력항으로 가는 길목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해안가 쓰레기를 보지 못했을까?

노력도에 설치된 방파제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해양쓰레기를 버리는 장소로 둔갑하였고 거친 파도를 막아주고 있는 방파제 아래에도 온갖 해양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올해 국비 5억원과 도비2억5천 군비 2억5천만원을 포함하여 10억원의 해양쓰레기 처리 비용을 책정하여 현재까지 7억원을 사용하였다’고 밝혔다.

노력도를 관리하고 있는 회진면에서는 올해 6천만원의 해양 쓰레기 처리 비용을 사용하였으며 노력도의 해양쓰레기 문제는 어촌계에서 처리해야 될 문제라며 회진면에서 관리 감독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흥과 제주를 오가던 노력항 터미널 화장실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오물과 휴지로 가득 쌓여 있다.

장흥군은 무슨 생각으로 관광명소인 노력도 해안가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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