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유서연의 활약은 GS칼텍스에도 큰 힘이 된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53.3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25-19 25-23 23-25 23-25 15-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서연은 이번시즌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19.74%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공격 면에서 제 몫을 했다.
이 경기 전까지 유서연은 경기당 평균 4.88득점에 그쳤다. ‘커리어 하이’에 도달했던 2021~2022시즌 9.48득점, 그리고 지난시즌 7.3득점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지난시즌 5라운드까지 12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던 것과 달리 이번시즌에는 매 경기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원투 펀치의 위력이 남 부럽지 않은 팀이다. 외국인 선수 실바는 경기당 평균 29.5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에이스인 강소휘도 15.4득점으로 10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과 함께 득점 톱 10에 2명을 보유한 팀이 GS칼텍스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고민은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에서의 득점력이었다. 유서연이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주춤하면서 이번시즌에도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실바, 강소휘와 함께 유서연마저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GS칼텍스는 순위 싸움에 날개를 달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전 승리를 통해 GS칼텍스는 7승3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선두 흥국생명(25점)과의 차이를 6점으로 좁혔다. 여전히 적지 않은 간격이지만,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 있다.
경기 후 유서연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유서연뿐 아니라 GS칼텍스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유서연이라는 조각이 삼각편대에 잘 맞을수록 GS칼텍스의 성적도 상승할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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