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1)은 지난 시즌 RB라이프치히에 있을 때 끔직한 경험을 했다.

자신의 팀이 지난 3월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7로 대패를 당했을 때 수비수였다. 당시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은 60분 동안 5골을 몰아쳤고, 라이프치히 수비진의 혼을 빼놨다.

그런 그바르디올은 이제 엘링 홀란과 팀 동료가 돼 친청팀 라이프치히를 상대하게 됐다.

맨시티는 29일(오전 5시·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RB라이프치히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G조 홈 5라운드를 치른다.

결전을 앞두고 그바르디올은 “홀란의 팀 동료가 돼 기쁘다”면서 홀란과 상대할 때와 함께 경기할 때 차이점을 무엇이냐는 물음에 “단지 홀란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지난 시즌 힘든 경기였다. 센터백으로서 홀란과의 대결을 기대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바르디올은 “홀란이 60분 동안 5골을 넣었다. 그가 교체되는 것을 봤을 때 기뻤다”고 했다.

홀란은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8경기 만에 5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는데, 그바르디올은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경외감을 표했다.

그바르디올은 홀란에 대해 “경기 초반에는 아무 데도 없다가 나타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가 한 일,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를 즐긴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G조에서 4승을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라이프치히는 3승1패로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는 이기거나 비기거나 해야 한다. 1위로 마치는 게 중요하다. 그것은 홈에서 16강 2차전을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약간의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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