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이혼과 재혼 소식을 동시에 알려 화제가 된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본명 이아름)이 자신의 재혼 상대가 ‘제2의 전청조’라는 루머와 악플에 힘든 심경을 밝히면서 새 연인이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알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 걸그룹 출신 가수와 재혼 예정인 제2의 전청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진짜 제2의 전청조 사건이 터질 것 같아 우려되어 글을 올린다”며 아름으로 추정되는 연예인과 결혼하려는 남성이 사기 및 성범죄 등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름은 지난 13일 “저에 대한 악플들은 어린 날부터 단련되었기에 웬만하면 그냥 무시했으나 제 사람을 건든다는 것은 제가 참을 수가 없다”며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저를 위해준 사람이다.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저는 이 사람을 다 알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아름은 14일 새벽 “그냥 가만히 있으려다 이 시간에 급박하게 말씀드리게 됐다. 먼저 남자친구인 저희 오빠가 과한 연락들과 각종 여러 악플과 댓글들로 인해 평소 먹던 우울증 약 과다 복용으로 충동적으로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죽으면 원인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제 속이 편하신가 여쭤보고 싶다. 저는 익숙하지만 착실히 잘 살아왔던 오빠는 그게 아닐 거다. 눈물 머금고 글을 쓰는 제가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심경을 전했따.

이어 그는 “오늘도 걱정이 되어 함께 저녁을 먹으려 갔다. 헤어진 후 연락이 평소와 다르게 잘 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에 언니와 함께 한걸음에 달려갔다. 하지만 제가 도착한 후에는 이미 늦었고, 오빠는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하여 쓰러져있던 후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종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괜찮은 척했지만 오빠가 그 며칠 사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저기 지속되는 악성 댓글, 악플러들의 추측과 악플러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을 처음 겪다 보니 얼마나 아프고 두려웠을까 생각하면 지켜주지 못한 것 같은 마음에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오빠가 깨어나고 안 깨어나고를 떠나 악플러들 그리고 결정적인 글들을 올린 사람들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생명에 관한 루머를 만든 것도 모자라서 악플을 다는 건 아니지 않냐. 전청조라는 사람이고 나발이고 조용히 좀 해달라.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아름은 2012년 티아라 새 멤버로 합류했으나 이듬해 팀에서 탈퇴했다. 2019년 2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아름은 지난 10일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라고 알리면서 재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를 공개한 바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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