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는 장사 아니에요?”…“좋은 제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고파”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대기업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강소기업이 있다. TV부문 중소기업 1위업체인 이노스TV다. 그런데 대폭 할인 행사중이다. 거의 반값에 팔고 있다. 남는 장사일까?

이노스TV는 현재 ‘LG패널 라스트 슈퍼할인’에서 32~86인치 TV를 최대 49%까지 할인 판매중이다. 그외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구매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스마트 모니터 TV인 M240F는 할인해서 17~18만원대로 구매 가능하다. TV 마련을 망설였던 소비자로선 눈길이 가는 좋은 기회다.

그래도 삼성·LG에 이어 제조사 기준 국내 톱3 TV브랜드인데, 공격적이며 과감하게 할인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이노스TV의 기업 가치가 숨어있기 때문.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이노스TV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면 그 비용을 채우기 위해 제품 판매가를 높여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으로 예산을 사용하느니 제품가를 낮춰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노스TV는 24~98인치의 다양한 일반·스마트 TV를 제조·판매하는데, 올해 스마트 TV는 23인치 제품이 29만9000원, 75인치가 149만원대이다. 대기업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중이다.

제품 성능 대비 ‘착한’ 가격의 이노스TV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구매가 이어지는데, 특히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중장년층의 가정은 물론 1인 가구의 구매율도 지속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시장 상황에서 이노스TV가 마케팅 비용 대신 제품가를 낮추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희소식이다. 결과적으로 고객 호응과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노스TV에 따르면 실제로 할인행사 후 판매율이 기존 판매율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원하는 TV를 구매해 실속을 챙긴 똑똑한 살림꾼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이노스TV 측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상부상조한 셈.

이노스TV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동안 여러 사정으로 인해 TV 구입이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 올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 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유튜브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꼭 확인해 혜택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튼 기업의 할인행사는 결과적으로 남는 장사인듯 하다.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윈윈하는···.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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